중국어를 번역합니다. 주로 단메이(耽美) 소설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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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https://yikouliaoyadexiaotiantian619.lofter.com/post/1f13aabf_129deacb (priest 작가님 Lofter 게시물 링크)

 

 

린징헝이 어렸을 때 키가 크지 않았던 문제는 루신 장군이 계속 심각하게 근심하던 것이었습니다. 장차 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할까(전혀 아니었지만), 혹은 열등감을 가질까 걱정했습니다(쓸데없는 걱정이었지만).

루신은 현관에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그려 두고 자기의 분수를 모르는 채로 말했습니다.



"여기 봐, 이 작은 묘목이 너고 옆에 있는 큰 나무가 아빠란다. 비록 영원히 네가 아빠처럼 키가 크고 용맹할 수는 없겠지만,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쫓아올 수는 있겠지."



린징헝은 속으로 생각했죠.



'흥!'



그래서 그는 매일 키를 잰 두 개의 선을 원한이 담긴 눈초리로 노려보았습니다.

어느 날, 콧노래를 부르며 집에 돌아온 루신은 신발을 갈아신지도 않은 채로 걸핏하면 성질을 내는 샤오징헝을 놀려 댔습니다. 뜻밖에도 샤오징헝은 폭발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생각에 잠긴 듯이 루신 장군의 머리 꼭대기를 눈여겨보았답니다 —— 루신은 자신이 키를 잰 선보다 몇 센티미터나 더 컸습니다. 백 살이 넘는 늙은 남자가 아직 키가 클 수 있다니, 뭔 금지된 비료라도 먹은 걸까요?

루신은 그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오늘 멋대가리 없이 큰 친위를 만났는데, 장관의 위엄을 위해 특별히 안에 키 높이 깔창이 든 군화를 신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소년 앞에서 들킬 뻔했네요!

상장은 그 자리에서 깜짝 놀라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마치 먼 옛날 봉건 시대의 일본 여인처럼, 무릎을 굽힌 채로 종종걸음을 걸으며 줄행랑을 쳤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다 큰 린징헝은 큰소리를 치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루신보다 이 센티미터나 더 컸습니다.

루신 장군이 살아있다면, 아마 키 높이 실내화 한 켤레를 준비해 두어야 했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얼굴을 때릴 수가 없네요.